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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질환, 기억이 지워지는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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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무힐링재활 작성일19-04-20 11:00 조회1,8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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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상무힐링재활병원 원장] 세상에서 가장 슬픈 질환, 기억이 지워지는 ‘치매’
 
2019년 04월 18일(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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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산 아래 남쪽에서 산 위 북쪽으로 올라가고 가을은 산 위 북쪽에서 산 아래 남쪽으로 내려온다.  이른 봄 매화부터 시작하여 동백, 개나리, 도화, 이화, 진달래, 철쭉 등 온 산천이 꽃물결로 출렁거린다. 산과 섬에는 울굿불굿 옷차림의 상춘객으로 가득하고, 들녘과 시장에는 파릇파릇 향기로운 봄나물로 가득하다.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은 못노나니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라’라고 노래했다. 꽃 피는 봄이 왔지만 산과 들녘은커녕 골목길도 나서지 못하는 노인들이 많다는 것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봄은 내년에도 다시 돌아오지만 한 번 떠나간 건강은 되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한다.
얼마 전 충청도에서 치매로 고생하는 80대 아버지를 10년 동안 간병하던 40대 아들이 ‘아버지를 데려간다.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아버지를 살해한 뒤 자살했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65세 이상의 노인 중에서 10% 정도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며, 85세 이상은 절반 정도가 치매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은 물론 주변까지 지옥으로 만드는 치매란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하고 돌볼 것인가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치매는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했다. 치매는 정상적으로 생활하던 사람이 여러 가지 원인으로 뇌손상에 의한 기억력 저하를 비롯한 판단력, 사고력, 언어 능력 등 인지 능력 장애로 인해 일생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뇌질환이다. 치매의 3대 원인 질환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그리고 루이체 치매 등이 있다.

먼저 알츠하이머병은 치매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단백질이 뇌에 쌓이면서 뇌세포를 죽이는 퇴행성 질환이다. 갑자기 기억 장애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알츠하이머병을 의심해야 하며, 가장 흔한 질환이지만 획기적인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다음으로 뇌혈관성 치매는 치매 환자의 20~30% 정도를 차지하며 고혈압, 당뇨, 신장 질환 등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뇌경색, 뇌출혈 등과 함께 나타나는 질환이다. 마지막으로 루이체 치매는 파킨슨병과 관련하여 나타나며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주의력과 인지 능력이 저하되고 손 떨림, 환시, 환청 등이 나타난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 비관적인 사고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습관을 기르고 걷기, 수영, 자전거 등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뇌졸중, 콜레스테롤 등의 위험 요소를 줄이고 술과 담배를 삼가는 등 절제하는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또한 야채, 과일, 생선, 견과류 등을 자주 먹는 식습관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이가 들어 깜빡깜빡하는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가서 치매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매는 근본적인 예방책은 없지만 늦출 수는 있기 때문이다.

치매로 진단되면 어른아이를 돌보는 마음으로 식사, 대소변, 탈·착의, 목욕, 운동 등 모든 것을 돌보아 주어야 한다. 일상생활을 유지하도록 작업 치료, 인지 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해야 한다. 또한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항우울제, 신경 이완제 등을 약물 치료를 하지만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소극적인 방법이다.

‘긴병에 효자 없다’는 옛말이 있다. 치매는 완치되지 않는 만큼 악화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실 치매 환자는 집에서 관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오히려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가 될 수 있다.

결국 재활 병원, 요양 병원 아니면 요양원 등에 모시는 것도 합리적인 방법 중에 하나이다. 예전에는 이들 병원이나 시설에 모시는 것을 불효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치매 환자 간병은 전문가의 도움이 어느 것보다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치매를 예방하도록 노력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5555132006596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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